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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病(한국병)이라는 病(병)-태양회뉴스 6호

관리자 2018-02-06 (화) 18:03 6년전 1018  

韓國病(한국병)이라는 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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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회 이사장 高橋公純


금년 8월 하순경에 여러 가지 할일이 있어서 10일정도 일본에 다녀왔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푸른 초록색으로 아름답게 둘러싸여 있고, 공기 또한 너무 상쾌하다.


이곳에 오기만 하면 작은 고민이나 병도 깨끗이 업어지는 것 같은 즐거운 기분이다. 선조와 부모가 자들고 계시는 묘소를 참배하고 난 그 다음날엔 오래간만에 형제들이 모였다.


형제가 모이게 되면 나는 형님의 아우이면서 여동생과 남동생의 형으로도 된다. 일상생활의 굴레에서 벗어나 오래간만에 형제들만이 모여 같이 먹고 마시고 노래를 불러가며 현상과 옛날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내 고향에서 3일 정도 쉬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지만 또 나에게는 많은 분과 만나야 하는 여러 가지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분들 중 한두 분이 금년 6월에 한일 가라오케 경연 때에 만났던 토노오카 씨와 코지마여사이다.


가라오케 경연에 나오신 분이라면 여러분들도 이분들을 기억하고 있으실 것이다. 일본 측에서 제일 먼저 ‘영영’을 불렀던 사람이 토노오카 씨였고, 제일 끝에 ‘새타령’을 불렀던 사람이 코지마 여사였었다.  이 코지마 여사에게 태양회가 한일 가라오케 사진과 비디오테이프를 부쳐 드렸고,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안 편지를 냈으며, 한일 가라오케 상황을 실은 태양뉴스 신문을 부쳐 드렸다.


코지마 여사로 봐서는 한국에 가서 한번 노래 부른 것 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를 연달아서 부쳐주시는 태양회의 성의에 대하여 느낀 점이 많이 있었던 갓일까? 감사의 답장을 보내왔다.


그 답장 속에 ‘한국을 사랑하는 나로서는’이라는 한 줄이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이다.
‘한국을 사랑하는’이 말은 대단히 중요한 말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일본 사람이 한국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이상한 사람에 해당 될 것이다.


나는 27년 전에 한국에 온 이후부터 몇 명이나 일본사람들을 한국에 눈을 돌리게 했으며, 실제로 한국까지 오게 했던 것일까? 나의 부탁을 받아서 한국에 온 사람, 내 말에 흥미를 가지고 한국에 온 사람, 나에게 초청 받아 한국에 온 사람 등, 상당한 숫자가 될 것 같다.


그러나 부탁 받아 한국에 온 사람과 한국이 좋아서 온 사람, 한국에 흥미를 느껴 온 사람들은 많지만 한국의 민족성과 한국의 인간성, 반일 감정에 부딪치면 두 번 다시 한국에 오지 않게 된다.


나의 友人(우인), 知人(지인) 중에서도 현재 지금까지 한국에 왕래하고 있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게 되어 버렸다. 거의 다 한두 번 오고 나서 그만 발을 끊는데, 한국을 사랑하게까지 된다면 좋다 던 가 흥미 본위로 오는 사람들과 질이 전혀 틀리는 것이다. 실은 나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좋다던가, 흥미 본위로 하는 것을 초월하여 한국을 사랑하게까지 되면 설령 한국 사람으로부터 배반당하던지, 속던지, 사기를 당하고 큰 손해를 보아도 한국과 등을 지거나 한국을 버리거나 한국과 일체 교섭을 단절하는 그런 일은 없는 것이다.


한번 사랑한 자는 그 사랑이 영원함으로써 비로소 佛法(불법)의 慈悲(자비)에 연결되는 것이다.
사실 나도 한국웨 대한 생각이 한국이 그저 좋아서 그리고 흥미 본위로 온 것이 아니고 그것을 초월하여 한국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27년 전 한국에 처음 온 이후부터 많은 일본 사람들을 한국에 눈을 돌리게 했고, 한국 애호자까지 나왔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27년 동안 코지마여사 한 분인 것 같다. 文面(문면)을 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인 것 같다.


어째서 한국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 원인은 무엇일까? 사랑하고 있는 그 깊이는 어느 정도일까? 나는 그 점에 대해서 꼭 알고 싶었다.


코지마씨 댁을 사이타마켄 카와구치시에 있고, 東京(토쿄) 우에노로부터 전철로 겨우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조용한 주택가에 있다. 방으로 안내되어 들어가 보니 깜짝 놀랐다. 그것은 한국제품인 커다란 자개탁상이 중앙에 놓여 있고 그 밑에 한국제품인 깔개, 한국제품인 백자기 항아리가 장식되어 있고, 한국의 책, 한국 노래 테이프, 한국제품인 대리석 분수대에서 물이 시원스럽게 흘러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방에 코지마 여사는 두 종류의 김치 외에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대접해 주었다. 토노오카 씨와 셋이서 식사를 하면서 서로 나눈 말은 물론 한국에 관한 것뿐이었다.


토노오카 씨는 한국을 알고 나서부터 5년 동안에 40회, 코지마 여사는 5년 동안에 70회 정도 한국에 왔다고 한다. 토노오카 씨는 직장 일로 피로가 겹치거나 짜증이 날 때에는 한국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안정되고 또 한국에 오면 이동하는 자동차 속에서 잠을 자곤 하지만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한국의 레코드점에 들어가서 한장 한장 자세히 살펴보곤 하지만 하루 종일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한다. 코지마 여사도 수년 전에 한국 노래에 충격적인 감동을 받고 그 후부터 한국에 정신이 팔리게 되었다고 하며 한국에 3개월 동안 가지 않으면 웬일인지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것을 남편께서 보고 ‘아아! 도 한국병이 일어났구나, 이 병은 한국에만 갔다 오면 나으니까 한국에 다녀오시오’ 그런 말이 떨어지면 금방 즐거워져서 어깨가 들썩거린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가면 2~3개월 동안은 한국에서 얻은 즐거운 추억에 잠기면서 재미나게 지낼 수 있다고 한다.


3개월이 지나고 나면 또 한국이란 연인이 떠올라 빨리 또 한국에 가고 싶은 심정인지 초조해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한국병이 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은 한국의 역사를 자세하게 모르더라도 한국과 한국 사람들을 잘 이해해주고 있는 것이다.


코지마 씨댁을 나와서 토노오카 씨와 둘이서 전차를 타고 오에노까지 나왔는데 헤어지기 직전까지 들이서 한국에 대한 말을 주고받았다.


‘지금부터 7~8년 후면 회사를 정년퇴직하게 되는데 그때는 한국에 가서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다’고 한다. 현재는 한공회사의 경리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일수록 더욱 더 좋은 일을 찾아놓고 싶다고 생가하며 헤어졌다.


한국병? 처음 듣는 병명인데 어쩌면 나도 27년 전분터 이 한국병에 걸린 지도 모른다. 한국 사람을 부인으로 맞이하여 태어난 아이들 셋 중에 두 명은 한국에 유학시키고, 한국을 위하여 서슴없이 고찰인 혼노우지 주직자리를 사임하고 드디어는 일본의 집까지 처분하고 한국에 이사 오고 말았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의 한국병은 보통 병이 아니고 심해서 20여년이 지나도 아직도 낫지 않는다. 암이나 폐병을 낫게 하는 약은 있지만 한국병에 잘 듣는 약은 어디에 있을까?


토노오카 씨도 코지마 여사도 나도 만약 그런 약이 있다한들 복용은 거절할 것이다. 암이나 폐병으로 죽은 것보다는 한국병으로 죽은 것이 더 좋지 않은가?


의학적으로 봐서 인간이 죽을 때는 꼭 무슨 병명이 붙게 마련이다. 그러나 내가 죽을 때는 어떤 병명이 붙더라도 의사의 기록 속에 사망원인은 한국병이라고 써 놓아주면 좋겠다.


아! 사랑하는 한국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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