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민회관 우수봉사자 시상식을 다녀와서
서울지부 부지부장 이강숙
2002년도 저물어 가는 12월 31일 도봉구, 2001년 종무식이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실시하였는데 도봉구 관내에 모든 봉사단체중에서 개인으로 가장 성실하게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전념하신 우수봉사자에게 상이 주어지는 날입니다.
대강당에는 각 기관장님과 축하해주러 오신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한사람씩 호명될 때마다 도봉구청장남께서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셨습니다.
축하의 박수가 강당을 가득 울렸습니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에게 머리를 깎아 주신 미용사님, 반찬을 늘 해주시는 엄마와 같은 아주머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손발이 되어주시는 운전기사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들이 그곳에 계셨습니다.
어둠을 밝혀주시는 빛과 같은 분들이 계신 그곳에 자랑스럽게도 우리 태양회 봉사단원 중에 개인상을 수상하신 분이 세분이나 계셨습니다. 박택순씨, 박영자씨, 박성희씨 세분입니다.
상장과 상품(예쁜 탁상시계)를 안고 가족의 축하와 함께 기념촬영도 하시고 그 동안의 수고를 잊은 듯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자혜원(치매노인복지관)에 봉사활동 가면서 그곳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적당한 곳에 자리를 깔고 없는 찬이지만 즐겁게 밥을 먹고 씩씩하게 그곳의 역겨운 냄새를 사랑하면서 방청소와 목욕을 시켜드리던 일, 인강원(신체부자유아특수학교)에서 배추 천 포기의 김장을 도우던 일, 도봉노인복지관에서 점심식사를 해드리던 일, 방아골 복지관의 아이들에게 간식을 해서 먹는 즐거움과 따듯한 마음을 전해주는 일 등, 이 모든 일들은 봉사단원에게 남의 고통을 덜어주고 즐겁게 해 주는 일은 결국 내 스스로를 더 즐겁게 해 주는 것이라고 알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태양회 봉사단원을 탱크부대라고 부릅니다. 세상을 밝게 해 주는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타깝고 슬픈 사람들의 손발이 되어 몸으로 실천하고 마음으로는 따듯한 정을 그 분들에게 전해 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