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일 교류회
한국정원 개원식 후 한일교류회를 마치고..
한국정원개원의 마지막 장식은 아타미 뉴 - 후지야 호텔 대 홀에서 열렸다. 「한.일 국민 교류해에 의한 교류회」라고 이름 붙여진 입석 파티였다.
시간은 1시간 30분, 300명 정도 될까, 대홀에서 아타미사장님, 모리 전 수상 등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조세형 한국 주일 대사님의 건배를 선창으로 시작되어 드디어 아타미 시장과 대구시장과의 기념품 교환이 시작되었다. 최종덕 신명여학교 동창회 회장은 여기에서 대구시장의 메시지를 낭독, 시장 대리로서 기념품 교환을 했다.
대구시는 한국 제 3도시로서 임진왜란 때 제일 먼저 한국 측에 항복하여 일본인이면서 일본의 침략에는 대의가 없다고 하여 일본과 맞싸웠던 사야카의 자손도 대구시 교외에 살고 있고, 한국인을 위하여 당시 귀신보다 무서운 조선 총독부와 담판하여 큰 호수를 만들어 농민을 구해준 지금 한국인으로부터 칭찬 받고 있는 미즈모리 린타로씨의 묘소도 대구시 안에 있다.
한국을 다녀보면 일본이 침략한 잔적을 이곳저곳에서 보고 위축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대구시의 이 박경원, 시야카, 미즈모리 린타로라는 일본과 깊은 관계가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대구시와 아타미시가 서로 기념품을 교환한다는 것은 여기에 한 . 일 우호의 크나 큰 싹이 트는 순간이라고 느껴져 감격에 잠기고 말았다.
한국 정원 개원 기념행사 제 1부에서 태양회 이외의 한국인 표시인 한복을 입고 있는 분이 조금 보였지만 제 3부에서는 참석자가 한정되어 있는 탓인지 우리 외엔 거의 한복 모습을 볼 수 없다. 한 . 일 교류회란 명색하에서 한국인 표시를 명백하게 나타낸 것은 남녀 같이 한복 차림을 한 태양회 25명이 돋보인 것 같다. 이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었지만 이것만으로도 태양회 한.일 우호 역할을 조금 한 것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