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교류의 인상”
일본태양회 회장 矢嶋秀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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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8일 부산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이지벨” 데파트의 16층에서 개최한 차를 통한 한.일 문화교류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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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일보다도의 예법 때에 200명 가까운 관객 전원이 눈도 깜짝하지 않고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인상적이었고 처음 보는 외국문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흡수하려고 하는 열기와 에너지 속에서 감격의 시간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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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는 제복차림의 직장여성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국의 예법 때에는 한국 고유의 전통에 따라서 “규수다례”를 보여주셨는데 어머님의 친구 분들에게 따님이 다과를 대접하면서 살짝 그 모습을 부여 준다는 뜻으로 따님의 화사하고 예쁜 치마저고리의 한복차림과 손님들의 순수한 한복차림으로 하나하나의 행동이 전부 한국특유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나타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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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를 세운 한국의 정좌자세로 앉아서 하는 그 모습은 일본과는 또 다른 우아한 기품을 느꼈습니다. 그 뒤에 거문고, 학춤, 설장구 등이 열광을 이루었는데 정말 문화교류라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로가 즐겁고 정신면에서도 향상되고 상대방을 보고 우리들은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알 수 있게 되고 또 단 한 가지라도 상대방의 훌륭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서로 이해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멋진 문화교류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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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점으로 봐서도 이번의 다도회의 문화교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합천에서 열린 원폭피해자 야유회 때에도 말차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말차의 쓴맛이 걱정이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시면서 오히려 일본여성들의 피로함을 걱정까지 해 주실 정도로 마음이 흡족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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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서울에서 한국태양회 회원으로 부터 대환영을 받고 우리들 일행은 다시 한 번 감격에 차서 돌아왔습니다.
한국의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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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18일에는 동경 시부야에서도 유명한 “크로코다일”이라는 곳에서 한국에서도 톱 그룹인 “시나위”가 내일, 공연이 있었는데, 일본태양회 회원들도 관람, 대감격에 찬 하루를 즐겼습니다. 공연장소는 눈 깜짝할 사이에 대만원으로 성황을 이루었는데 처음에는 사또 유끼에씨 그룹인 “곱창전골” 연주로써 사또씨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 락의 신이라고 불러지고 있는 신중현 씨의 노래만을 한국말로만 부르는 가수로서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부르는  그 가창법과 반주는 정말 멋졌고, 또 그 뒤에 신대철 씨가 리더하고 있는 한국 최고봉의 락 그룹 “시나위”의 공연 때에는 에네르기슈급의 실크의 음색에 맞춰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듯한 멋진 열창이 관객들을 도취시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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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남의 공연에는 참가하지 않은 외국의 보컬그룹의 멤버들도 같이 참석해서 듣고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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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여러 가지의 교류가 있었지만 이것을 계기로 양국이 더욱 친근해 질 것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