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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대만 평화탑 건립식과 삼천 학의 비상(태양회뉴스 19호)

관리자 2018-02-27 (화) 07:30 6년전 1152  

 2.28 대만 평화탑 건립식과 삼천 학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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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양회 부산지부 류영근


그날 2.28, 대만의 하늘과 신죽시 어항공원의 큰 바다가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행사를 위해 맑고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우리 부산지부 가족 1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행사 시간 30분전, 어항공원에 들어섰을 때 「2.28 평화탑」이 파란 희망의 색깔을 단정히 두른 하얀 탑 모양으로 활짝 가슴의 문을 열고 우리를 안으려는 듯 다가왔다. 일순 숙연함과 환희로움이 교차되면서, 고운 한복차림의 부인부들을 앞세워 식장입구로 들어서니 참석해 있던 내빈과 연엽회 여러분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넓은 어항광원 한가운데 내려선, 멀리 한국에서 날아온 한복의 단아함이 아름다워 더욱 환영의 마음이 더했던 모양이다. 여러 방송, 신문사 카메라 셔터가 맨 앞자리에 꽃처럼 자리한 우리 부인부들께 이런 저런 포즈를 청하며 연신 플래시와 함께 터졌다.


오늘 예복으로는 역시 한복이 대세인 듯 했다. 대만의 2.28은 우리의 5.18 광주항쟁과 흡사한, 있어서는 안 될 통한과 회환의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이다. 긴 겨울 지나 다시 찾아오는 새싹의 계절에 그런 비통하고 참담한 일이 있었으니.....


이제 수많은 슬픔과 고난의 시간을 딛고 사랑과 자비와 용서 속에서 평화의 종소리 함께 울리는 날인 것이다.
「역사는 피로 쓰여도 그 피는 평화와 사랑으로 되살아나야 그것이 진정한 역사가 되는 것」이라 믿으며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고 자부해도 될 것이다.

대만 정부, 신죽시 시장, 부의장, 대만 연엽회 이사장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일본 피폭 하마유 클럽 사무국장, 일련정종 신도 및 태양회 가족들 등으로 삼국의뜻이 어우러져 역사적 행사는 진행 되었다.


화평탑 제막식에 이어 고인들의 성불 기원의 불꽃인 평화불 점화식과 원폭 기와, 평화의 꽃 문주란 식수식 등 태양회 다카하시 고준 이사장님의 이번 행사에 기울이신 사랑과 땀 배인 정성이 그대로 젖어든 정말 역사적 이벤트였음에, 그런 이사장님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으로 내내 우리는 자랑스럽고 경탄스러울 뿐이었다.

유가족 자손 대표 아동들에게, 우리 삼사 회원의 정성과 열성으로 접은 색깔 고운 삼천 마리 종이학이 전달되어 목에 단정히 걸릴 때 만장의 박수소리가 마음을 울렸다. 가신 분들의 영혼이 평화의 탑을 얼싸안고 그 학을 타고서 다시 비상하리란 확신을 가졌다.

곧이어 오늘 행사의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된 추모곡 「당신 안녕」합창! 태양회 부산지부 부인부들이 평화의 탑 앞에서 나란히 서서 다카하시 이사장이 작사하고 신대철 문화부장이 작곡한 그 곡을 시작할 때 (사회자에 의해 바로 중국어로 동시통역) 무궁화 꽃이 피어난 듯 눈부셨으며 애절한 노랫말에 모두 감동에 젖어 들었다.

그때 조금 늦게 도착한 태양회 서울지부 부인부들의 한복이 둥그렇게 겹겹이 꽃잎처럼 합쳐지어 대 합창으로 「당신 안녕~ 당신 안녕~♬」노래는 점점 우리의 영혼을 투명하게 씻기며 가슴 밑바닥까지 젖게 했다. 감동과 감격의 분위기를 감지한 사회자의 요청으로 앙코르송이 이어지며 오늘 2.28 대만 행사의 마무리는 절정에 달하였다.

평화의 탑 위에 달린 금종이 은은히 울리는 듯하고, 화개연현(華開蓮現)! 우리 부인부들의 한복은 노래에 실려 무궁화에서 어느새 만개한 연꽃이 되어 있었다. 평화탑 주위에 나란히 꽂힌 「일련정종 대만 연엽회」깃발이 우리 불법의 이정표처럼 힘 있게 나부끼고 있어 또한 좋았다. 그날 저녁 6시부터 진행되어 뜻 깊은 오늘의 뒤풀이를 흥겹게 진행한 뒤, 대만 연엽회 주최의 대연회 초대와 정성스레 준비한 귀한 선물들에 깊이 감사한다.

3박4일 일정으로 대만 관광 여행까지 곁들여 모처럼 우리가 하나로 힐링되는 행복한 시간을 덤으로 가졌다. 40대 중반 여성 가이드가 우리 불법을 익히 알고 있어서 절복하는 마음으로 한 가족처럼 지난 것도 공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카하시 이사장님의 세상을 향한 평화와 화해와 자비 그리고 광선유포의 훌륭하신 발걸음이, 우리 마음 방마다 아름답고 힘센 울림으로 이렇듯 숨 쉬고 있음에 그 또한 넘치는 공덕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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