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평화탑 건립 행사에 다녀와서
봉사단체 태양회 서울지부
한국 태양회 서울지부 이석
2월 27일, 해외여행은 두 번째라 어색한 마음과 함께 아들과 비행기에 탔다. 생각과 달리 대만의 날씨는 뿌연 스모그가 가득했다. 새로운 나라라는 생각에 조금은 들뜬 기분이어서인지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일본, 한국, 대만 삼국을 다니시며 많은 행사를 주관하시는 이사장님을 뵐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2월 28일, 몇 년에 걸쳐 노심초사 정성을 드렸던 행사 날이다. 버스 안엔 벌써 설레임으로 합창소리가 울렸다. 버스 안이 떠나갈 듯 합창을 하는 얼굴 얼굴마다 환희가 넘쳐흐른다. 좋은 일에는 마가 옷깃을 잡는다고 했던가? 시간이 자나갈수록 버스 안은 냉랭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행사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사람들의 실망감과 좌절감만 든다. 밖으로 뛰쳐나가 차선을 변경시켜서라도 어떠한 일을 해서라도 차를 진행시켰어야 했다. 행사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했었다.
이사장님의 주도하에 치러지는 2.28 평화의 탑 건립 행사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지 못한 중요한 우를 우리가 범했다. 시간이 멈춰 서 버렸다. 행사시간 보다 늦게 도착했다.
지금까지의 나의 모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자기 자신의 성공을 다하지 못하여 회원님들에게 당당히 말 할 수 없었던 시간 어떤 것이 성공인지 분간조차 하지 못했던 모습 조직의 일원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겉돌던 일들 무엇을 할 것인가?
이사장님의 도움이 되기는커녕 도움을 받아 움직이는 모습 4박5일의 이번 여행은 나의 무지함과 무능함, 창피함을 모두 들쳐 내었다.
이번 2.28 행사는 좋은 교훈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지금부터 조그마한 일들부터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갈 것이다.
성공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