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회 수련회(태양회뉴스 2호-1998년 8월 8일) > 해모음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배너

태양회 수련회(태양회뉴스 2호-1998년 8월 8일)

관리자 2018-02-02 (금) 07:41 6년전 4027  

태양회 수련회

3dba349c44c43c0fb98362e59661b7a1_1518219502_065.png

1998년 8월 8일, 9일은 지리산을 바라다보는 장제강변에서 태양회 제1회의 청년부 주최인 수련회가 진행됐다.

전날 낮 무렵에 강천년부장 등 수명이 천막을 치기도 하고, 밤을 위한 조명의 설치, 빙수제작용 기계 준비 등으로 대단한 분주함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 냇가의 시원한 바람과 여름풀들의 향내가 풍기는 가운데 저녁밥의 불고기를 먹고 10시까지 환담, 그 무렵 tv에서는 한국을 음습한 기록적인 큰 비에 따른 피해상황을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로부터는 의정부를 포함해 버스 두 대를 예정으로 힘이 넘쳐흐르고 있었으나, 의정부의 150mm 호우로 인해 물이 넘쳐 길은 토막이 나고 상당수의 가정에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될 것인가 보다 이곳 산청 주변이 4, 5일전에 100명 이상의 죽음을 부른 호우가 덮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60mm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무심코 냇가에 천막을 치고 잠자다 참사를 일으킨다면 큰일인 것입니다. 그날 오전 4시, 어린아이 두 사람을 포함한 5명이 회사시설에서 쉬고 있는 이사장님, 밤에 ‘비가’라는 짤막한 말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200명이 낮까지 집합할 예정입니다.

서울로 부터는 참가자의 지각과 감소의 연락이 있었고, 부산 쪽에서도 그와 같은 보고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1시부터 3시까지 개최식인 것입니다. 3시 30분 그럭저럭 50명을 넘어선 무렵 개최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김대용 군의 사회로 개최식이 알려지고 김동출 군과 박종미양 두 사람의 남여 청년부가 선서문을 소리높이 읽었습니다. 이사장이 한국식으로 그 선서를 받았으나 이 식 중간에 삼천포의 이화 씨와 회원 일동에게 4월 28일에 건립된 태양경남본부 건립에 대해 이사장으로부터 감사장이 증정되었습니다.


이어서 이화 씨가 체험발표를 하고자 한다면서 뜻과 열정을 담아 말했습니다.
“일본에 많은 사람들이나 승려 분들이 찾아왔으나 다카하시 이사장만큼 한국인을 생각하고 한국에 목숨을 걸어두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은 어떠한 정보다 기관지도 빠짐없이 읽어보는데 그러한 것을 전부 읽고 나서 다카하시선생을 따라가도 틀림이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태양경남본부를 건설하는 동안 지역주민을 위시해 여러 가지의 장해 방해가 있었습니다. 4~5명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나는 재료를 구입해 오는 사이에 20명 정도의 지역청년이 몰려와 시멘트나 건축 재료를 2층에서 땅바닥으로 내던져 버린 것입니다. 그때까지는 될 수 있는 한 싸움질을 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일부러 남이 싫어하는 짓을 굳이 하는 행동에도 인내해 왔으나 그 상태를 바라보고 “이제는 내가 피를 보이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되지 않는다.”고 결심하고 중심인 청년의 목덜미를 움켜잡고서 한 사람 한사람씩 호되게 책하였습니다. 나의 일념이 통하였던 것인지 그 이후는 짓 굳은 행동이나 방해가 없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체험이 있었으나 극히 적은 인원의 힘으로 완성시킨 경남본부, 그리고 당사자로부터 말하여진 적나나라 한 방해의 실태에 지금 새삼스리 이화 씨나 백화지부의 사람들의 노고가 대단하였음을 생각해 따스한 박수가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이사장의 개강식의 인사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제1회 태양회 하기수련회에 참가해 주셔서 대단히 수고가 많습니다. 태양회의 목적은 인간이 인간을 생각해주고 밝고 환희에 차고 힘찬 사회건설을 위하여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한의 힘을 발휘하려고 하는 단체인 것입니다. 그러한 목적이 있는 한 우리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는 인간, 인재가 되어야합니다. WHO세계보건헌장은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들은 이 연수회에서 건전한 육체를 만든다는 것은 무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건전한 정신을 만드는 그의 토대는 이 연수회에서 충분히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디 오늘과 내일의 연수회가 여러분들의 즐거운 하루가 되고 잊을 수가 없는 하루가 되고 또 건전한 정신을 만드는 즉 한국의 미래사회의 멋진 인재가 되기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대하면서 나의 인사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이 끝난 후 각 그룹의 요리대회를 위해 각자가 준비에 들어갔으나 너무나 덥기 때문에 빙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바자도 순조롭게 있습니다. 모든 매상은 금일을 위해 기부되는 것으로 되었으나 한국의 큰비로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저녁식사와 요리로 갖추려는 자, 어제까지의 탁류가 거짓말과 같이 맑은 흐름이 돼, 내안에 들어가 산수욕을 하는 자, 소나무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자, 각양각색입니다. 오후 7시 어둠이 몰려올 무렵에 서울로부터 차가 들어온 것입니다. 티브이에서 서울은 300mm의 비라고 말합니다. “서울은 금번은 중지하라”라는 연락을 넣었으나 어쩐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사정을 알고 있기에 6시간이나 걸려 달려온 서울의 태양청년부장과 감격의 악수를 주고받았습니다.

마침내 각 클럽이 준비해온 요리가 시작돼 불고기의 냄새나 된장국의 향내가 자욱합니다. 4, 5일 전 지리산 기슭에 기록적인 비를 내리게 했고, 지금도 서울방면은 큰비라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하늘을 바라보면 지리산에는 꼭두서니 빛 구름이 느긋하게 흐르고, 눈앞에 흐르는 하천에는 백로가 춤추고 희미하게 여울을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머리위의 소나무가지도 희미한 바람에 가지를 울리고 매미가 그날의 끝을 고하듯 합창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연 가운데서 먹는 저녁식사 그 무엇이라 말해야 할 맛좋은 일이겠습니까?

아이들은 달리면서 빙빙 돌며 이곳저곳에서 끓어오르는 담소, 어떠한 고됨도 슬픔도 이때만은 잊을 수가 있는 행복이란 이러한 일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대회 1위는 부산서지부, 2위는 경남본부, 3위는 부산동지부로 순위가 결정됐습니다.

이사장께서 강평하시기를 1위인 부산 서지부는 어찌되었던 요리대회 직전에 눈앞에 흐르고 있는 하천에 그물을 쳐 미꾸라지와 같은 물고기를 잡아 그것을 기름에 튀겨 튀김으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선하고 헐값의 요리는 IMF하에 한국에서는 어떠한 요리보다 훌륭하므로 1위로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였습니다. 경남클럽은 삼천포에 있습니다. 삼천포는 해변에 있어 바다의 진미를 냄비로 요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냄비요리를 내놓았다면 경남본부는 1위가 아니였을까라는  강평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지리산도 밤의 고요한 구름에 숨어버리니 이사장을 둘러싼 질문회가 이어졌습니다. 어려운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7, 8세 가량의 여자 아이가 “질문합니다.” 하면서 사회가 아무쪼록 하고 말하니, “이사장, 선생은 몇세입니까?”라고 말하는 귀여운 질문도 나왔습니다.

9시 반 지리산 기슭에 둥근 만월이 얼굴을 내밀고 있을 때 가라오케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폭죽이 솟아오르고 화롯불이 타오릅니다. 사회는 고교생인 여성과 남성, 학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묘한 사회진행에 노래자랑, 목구멍자랑에 자리는 더 한층 부풀어 오릅니다. 조영역할은 조명등을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혹은 둥글게 돌리기도 하고 혹은 상하로 비추기도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한 청년의 색소폰 연주로가 이어졌습니다. 주위는 암흑이 돼 조명 스포트는 연주자에게 비추어지며 한국의 명곡은 밤의 정적에 울려 퍼졌습니다. 언제인지 모르는 사이에 태양회 이외의 사람도 삼삼오오 모여 그 명연주에 도취됐습니다. 지리산 기슭에 조용히, 조용히 깊어져가는 가운데...


1998년 8월 9일
금일은 기상이 5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밤 토론으로 늦게 잠든 사람은 마치 해변의 모래밭에 올려 진 고래와 같이 옆으로 돼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7시부터 예정된 이사장의 강의는 정말이지 아침식사가 늦어져 40분부터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백화지부의 이화씨의 체험발표로 인해 약간 지연되었으니 체험담이 끝난 후 곧바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 제목은 부모의 십덕(十德)입니다. 이사장께서는 거년 한국에서 180부까지 팔린 아버지를 읽어 보았습니까?라는 이야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버지는 일본어로 번역돼 출판되어져 있으나, 이사장은 몇 차례인가 눈물을 지으시면서 읽었다고 말합니다. 책, 아버지에서 나오는 주인공은 선량하고 성실한 한국의 평균치의 아버지인 것입니다. 그 아버지가 암에 걸렸을 때 본인의 처와 딸 가정 전체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거기서부터 이 소설은 시작되지만 마음이 상냥한 딸이 어느 날 ‘아버지’라는 제목의 편지를 건너 줍니다. 거기에는 능력이 없는 인간쓰레기인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싫어졌다.‘라는 사연이 쓰여 있습니다.

옛날 한국에서는 자남 등 남자가 소중히 취급돼 집안의 기둥인 주인은 하나의 권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설 ‘아버지’는 한국의 남권(남자의 권리)는 붕괴를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남권의 붕괴가 강해져온 여권(여자의 권리) 이것이 좋은가 나쁜가는 별로하고 본래는 자식의 입장에서 부와 모에게는 열 가지의 덕(德)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에게도 모에게도 부와 모가 있는 셈으로써 ‘배운다’라는 것은 아버지이므로 해 부의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고 스승이므로 해, 스승의 길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제자의 길을 배웁니다. 자식의 길을 배웁니다. 그 지은이나 보은 가운데 이상적인 가정이 생겨나는 원인이 있습니다. 도덕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하나의 규칙이나 규범이 허물어 질 때 거기에서 가정이 무너지고 크게는 사회나 국가가 무너져가는 것입니다.

한국이 근대국가로써 크게 변모하려고 할 때 우리들 젊은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 해도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의 열 가지에 걸친 덕을 배우는 일은 그 나름대로의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 모리산이찌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노래 가운데 ‘어머님’이라 말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머님, 어머님 산을 우러러보니 산이 있다.” 캥거루의 자식은 어머니의 주머니 안엣 성장하지만, 태어난 아기는 어머님의 무릎입니다. 팔이 하나의 주머니와 같은 역할이 돼, 그 따스한 주머니 안이 아기의 놀이터이며, 배움의 터이며,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터이기도 한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최초의 스승은 어머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 좋은 어머니는 백 명의 스승과 필적(막 먹는다)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영화평론가인 요도가와쪼지는 아버지가 투병 후에 사망했는데 아버지의 대변이 묻은 옷이(묘위에 까는 흰 덮개) 남아 있었습니다. 간혹 그 대변 냄새를 맡아 보려고,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책을 읽고는 웃음을 지웠으나 생각한다면 자신에게도 지금은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어 아버지나 어머니의 냄새가 풍기는 것은 아무것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감동적인 이사장의 말씀은 한 시간 반에 마쳤으나 부모의 십덕 안에 懷胎守護(회태수호)의 은(恩)의 2개 조항만으로써 끝났습니다.

다음은 神仙院(신선원) 김장수 씨가 근무하는 컨테이너 회사 휴양시설이 있는 정원에서 남자들의 바스켓의 시합, 여자의 발로차기 시합, 부산과 서울로 나누어진 대항시합입니다. 우뢰와 같은 갈채 응원가운데 젊은이들은 공을 뒤쫓아 달리고 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선수들은 방금 막 사용한지가 얼마 지나지 않는 운동장의 잡초 뽑아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에 폐강식을 가졌습니다. “한국은 지금 IMF를 맞은 외 기록적인 수해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정히 非時風雨(비시풍우)의 難(난)으로 한나라의 위기인 것입니다. 이러한 때야말로 인간이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하는 단결이 필요한 것입니다. 청년부들이 스포츠 시합을 마친 후 운동장의 잡초 뽑기 하였으나, 그 넓은 운동장의 잡초를 한 사람이 뽑아낸다고 한다면 3일 정도는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30명이 즐거운 말을 주고받으면서 뽑게 되면 약 1시간이면 깨끗하게 잡초를 뽑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결의 힘인 것입니다.

이러한 교훈과 지식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사용해 달라는 이사장님의 말씀이 퍽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후 2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으니 관리위원인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5일 전의 호우로 우리들이 쳐두었던 천막까지 물이 불어 올랐다고 말하므로 관리 감시는 당연지사 “떠나는 새 자취를 흐리게 하지 않음”인 것입니다. 봉사활동 태양답게 뒤처리는 깨끗하게 하라, 저 감시의 할머니가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깨끗이 처리하자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차가 한대 한대씩 각 지방을 향해 출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년의 재회를 서로 맹서하는 것과 같은 굳은 악수, 그리고 손을 흔듭니다. 돌아오는 길 시골의 길마다 “태양회장”의 표지를 여러 장 바라볼 수가 있었습니다. 영광의 그늘에는 눈물이 있습니다.

금일을 성공으로 이끈 청년부 뒤처리 분님의 노고 마음 씀씀이가 그리워집니다. “뒤처리님 수고했습니다. 내년도 반드시 또 한곳에 모여서 인간의 고리를 만듦과 함께 마침내는 그 고리가 밝고 즐거운 사회의 고리에로 발전하겠금 다함께 전진을 맹서하지 않겠습니까?”

 

 

 


포토더보기▶

일본 워커즈 코프 연합회, "태양회 방문 환영"(2)

일본 워커즈 코프 연합회, "태양회 방문…
by 관리자

일본 워커즈 코프 연합회, "태양회 방문 환영"(2019.3.25.)

워커즈 코프 연합회 서울 태양회 방문&n…
by 관리자

기념행사의 이모저모(2018.8.6.)

행복한 순간의 미소​​​​​​​​​​​​…
by 관리자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2018.3.26.)

이사장님,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
by 관리자

[나눔행사] 쌀 기증(2018.2.6.)

[나눔행사] 쌀 기증(노원구 2018.2…
by 관리자

원폭평화전시관 2주년 기념행사(2017.8.6.)

원폭평화전시관 2주년 기념행사봉사단체 태…
by 관리자

(사)평화봉사단 해모음    대표자:고교목남 고유번호 : 778-82-00225 전화 : (02) 934-9828   팩스 : (02) 933-9828   이메일 : csh230@naver.com 주소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237다길 16(4층) 후원계좌 : 하나은행 290-910014-95105
Copyright © (사)평화봉사단 해모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