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과 전시관 개관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감사의 인사말씀

​

​

​

​이사장 高橋公純 올림

​

​

​감사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해이고 그 당시 저는   4살이어서 전쟁에 대한 기억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20대 시절에는 「전쟁을 모르는 어린이들」이라는 노래를 많이 부르기 시작하였는데
그 일절에 「우리들은 전쟁을 모르고 커 왔다. 어른이 되어서 알게 되었다...」라는 노래이지만 솔직히 저는 유년 시절에도 청년 시절에도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

그러나 다행히 장년기에 들어서 처음으로 한국의 원폭피해자를 알게 된 이후 전쟁의 참혹함과 원폭의 가공스러운 참상과 피해에 대해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도 걱정되는 점은 한국에서는 한국인 피폭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미 피폭자의 평균 연령이 80세를 넘은 지금 한국 피폭자의 미래는 어떻게 되어갈까, 피폭자분들의 2세, 3세까지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하게 되었습니다.

​

일본은 작년 8월 6일 추도식에 세계 68개국에서 참석을 하였고 올해는 100개국에서 참석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은 매년 8월 6일과 9일에 세계를 향하여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반전, 반핵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호소하여 각국이 그 점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한국에서는 수많은 한국인 피폭자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도 점차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원폭의 참혹함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의 공포를 재삼 인식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원폭 전시관의 개관이고 피폭 희생자 위령비의 건립이었습니다.

​
이 뜻을 잘 이해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무더운 날씨에 한국 원폭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해 주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협소한 전시관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반전 반핵의 의지와 원폭의 공포를 전파하는 장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국에는 원폭에 관한 유품이 거의 없어서 전시할 유품을 일본에서 구했습니다만 지하철 수락산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사오니 이 근방에 오실 때는 꼭 이 전시관을 찾아주시고 아울러 주변 많은 분들에게도 알려 관람하실 수 있도록 홍보도 부탁드립니다.

​

전시관의 개관에 따뜻한 성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대단히 감사합니다.

​

2015년 8월 10일
봉사단체 태양회

이사장 高橋公純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