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 고준 태양회 이사장의 추도사
방금 소개받은 다카하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과 대만의 태양회의 여러분, 무더운 날씨에 한국에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봉사단체 태양회는 26년 동안 한국원폭 피해자에게 작은 사회봉사를 해 왔습니다. 피폭 70주년이라는 크나큰 뜻 깊은 해에 태양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자고 생각한 것은 작년 9월이었고 건립은 금년 1월 2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일본의 아베 신죠 총리대신에게 편지를 올렸습니다. 태양회가 위령비를 건립 제막하오니 한국 피폭자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주십시오 하는 요청의 편지입니다.
제일 빨리 답변을 주신 분이 박 대통령이시고 그 답신을 1월 20일에 받았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답변을 주셔서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하여 먼저 위령비를 건립 할 부지를 찾았지만 이것이 제일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결국 한국 원폭 전시관을 만들고 그 전시관에 위령비, 위패 봉안함, 평화의 종 등을 안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작년에 일본 히로시마는 70여개 나라에서 4만5천명이 반전 평화를 위하여 모였습니다. 이제는 한국 피폭자 추도식이 무엇을 위해서 모이는지 그 목적을 명확하게 국내외에 알릴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 위령탑이 영원할 것을 염원하며 돌아가신 피폭자의 영령들이 편히 잠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인사에 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6일
봉사단체 태양회 이사장 다카하시 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