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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원폭피해자 합천지부 야유회 (태양회뉴스 17호)

관리자 2018-02-17 (토) 13:54 6년전 16832  

2008년도 원폭피해자 합천지부 야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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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봉사단체 태양회는 매년 행사로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의 야유회에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전날, 이사장님께서는 서울에서 사천시의 경남본부에 일박(一縛)하시고, 다음날 아침 봉고차외 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탄 경남 태양회 회원과 더불어 7시 30분에 출발, 9시 30분에 합천의 야유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또한 서울본부, 부산지부회원도 도착한 즉시 태양회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오늘 노래자랑 70명분의 경품을 준비해 두고 또 오늘의 식사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원폭피해자의 평균연령은 74세입니다. 300명 이상의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요. 태양회는 오늘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한 비용만 원조하는 것이 아니고, 돼지고기 수육은 쓸고 음식을 담아 분배하고 또 설겆이까지 깨끗이 하는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유감스럽게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서 곤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 19년 전에 시작한 봉사활동은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행하였습니다만, 처음에는 그 당시의 합천지부장인 안영천(安永千)씨가 여기까지 오는 버스비가 없어서 못 오는 분이 많다는 말을 하므로 저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도 계실 정도로 변하여, 피해자님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예전 보다 얼굴색도 밝아졌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을 위하여 40분 정도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심진태 합천 지부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다카하시 코우준(高橋公純) 태양회 이사장님은 다음과 같이 인사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오래간만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처음 만난 것은 13년 전이 될까요? 그때는 체육관이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지요. 그때의 지부장 안영천씨로서 그 후 매년 저는 찾아왔습니다. 제일 기쁜 일은 여러분이 점점 밝은 얼굴로 변해가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속담에 「과거를 되돌아보는 자는 미래의 희망은 적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이야기해도 다 말하지 못하는 많은 슬픔이 담긴 고생담의 추억이 많겠지요. 그런 과거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여러분이 명랑하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정말로 고개 숙여집니다.


일본의 시바료타로우(司馬遼太郞)라는 문학자는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판결을 받았을 때 한 인간으로서 김대중씨의 구명(救命) 탄원서를 제일 먼저 제출하여 일본 정부에 호소한 한국을 이해한 문화인인데, 일본은 한국에 천년의 원한을 가지게 한 역사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벌써 한국에 귀화했으므로 일본사람은 아니지만 시바료타로우(司馬遼太郞)의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살아 가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추병수 전 태양회 회장이 합천원폭 피해자와 태양회의 원조가 처음 시작될 때의 경과를 그리운 추억 속에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다음은 3명이 표창 받았습니다. 그중 한명은 태양회 부산지부의 김한용씨가 대표로 감사패루 수여 받았습니다. 행사가 거의 끝날 무렵에 심의조 합천 군수님이 도의원님 두 분과 함께 참가하셔서 합천원폭 피해자를 위하여 원폭의 공원을 만들 것을 계획 중이오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하시며 오랜 세월을 빠짐없이 원조해 주는 봉사단체 태양회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든 1부 행사가 끝나고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지만 강풍으로 많은 애로를 겪었습니다. 태양회 이사장님은 일본의 오오사카(大阪)에서 취재 나온 아사히(朝日)신문 기자의 인터뷰를 받기 위하여 자리를 떴습니다.


일본의 각 신문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36년 동안의 식민지 시대를 일본 측에서 본, 일본 사람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을 취급하는 매스컴이 많은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피해자인 한국 측 입장에 서서 대변해주는 강한 신문사입니다.


이사장도 한국 측에 서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다케다 하지메(武田筆) 기자의 솔직한 논평기사의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추첨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는 노래자랑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만 오늘은 합천지부에서 준비한 농기구와 태양회의 경품을 추첨하여 나눠드렸습니다.


경품을 모두 나누어 드리고 나자 심술부리던 강풍도 조금 잠잠해 졌습니다만 이미 1시 30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분들도 거의 집으로 돌아가시고 남은 분들이 서로 마이크를 잡고 신나게 춤을 추면서 흥겹게 피로연에 즐거워하시는 것을 보고 태양회는 나머지 정리를 마치고 서울과 부산, 사천시로 제각기 돌아갔습니다.

「지속은 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일본 사람을 중심으로 일어난 봉사활동이 한국에 이렇게까지 오랜 세월을 계속 하고 있는 단체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20년째를 향하여 단결과 전진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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